박물관 : 고고학적 자료, 역사적 유물, 예술품, 그 밖의 학술 자료를 수집ㆍ보존ㆍ진열하고
일반에게 전시하여 학술 연구와 사회 교육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든 시설
그리하여 나는 그 무지를 극복하기 위해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대영 박물관으로 고!
날씨가 지랄 맞다는 런던의 날씨는 한없이 좋았고, 투어시간을 기다리며 스벅에서 커피한잔
매일 스타벅스에서 '소디짱'님 커피 나왔습니다만 듣던 나는 "JIN" 이라는 글자가 왜이리 좋노
투어 집결지에는 어린 꼬마아이를 데려온 한 가족이 있었고, 총 4명이 함께 하게 되었다.
가이드는 이제 군복무를 마친 어린 학생이었다. 한양대 건축학과에 재학중이라고 했고
전역 후 뜻깊은 일을 하고자 런던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공부도 하며
사람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박물관 입구 천장부터 시작된 그의 박물관 투어는
그의 설명은 전문 가이드 처럼 화려하거나, 완벽하지는 않았다.
중간중간 말을 더듬기도 하였고, 어려운 내용은 어려웠고 복잡했다.
그러나 그게 좋았다. 자신이 좋아 하는 내용을 말해주는 그의 순진해 보이는 모습이 좋았고,
함께 온 꼬마손님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설명해주는 자상함이 좋았다.
건축학도라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할때는 눈이 초롱초롱 빛났고
그가 외우면 있어보인다고 강조한 내용은 내 머리속에 바로 외워지지는 않았지만
기억속에 남아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누군가 나에게 '야 그거 다 다른나라에서 훔쳐 온거잖아' 라고 이 박물관을 평가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훔쳐오기도 힘들어 보이는 이 많은 유물들의 가치를 알고
훔쳐온 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이곳에서 배우는 영국 아이들을 보며 그 가치와 힘은 더욱 빛나 보였다.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다. 다 훔쳐온 유물이라 공짜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유물은 모든 인류가 함께 나누어야 된다는 가치로 설립된 박물관이라 그렇다 한다.
나같은 이방인에게도 모든것을 보여주는 이곳이 새삼 크게 느껴졌다.

운좋게 투어가 끝나고 가이드 선생님과 함께 저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맥주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 그에게 나는 촌스럽게 펍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 했고
그는 나를 멋진 펍으로 데려다 주었다.
이 멋진 선생님의 이야기는 다음에 더 하겠지만
나는 이날 그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 그가 진행하는 내셔널갤러리 투어에도 참석하게 된다.
나는 사관학교를 졸업했고, 당연히 장교로 임관해 10년을 생활했다.
나의 선택과 현재를 부정하거나 아쉬워 한적이 없었는데
이 멋진 선생님과 함께 한 시간으로, 그가 해온것과 하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참 많은 것을 하지 못했구나 라고 생각했다.
아쉬워 하거나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랬다. 그냥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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